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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격하던 트럼프, 횡설수설 연설에 ‘고령 우려’ 확산

이데일리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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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의 침묵'·이란 대신 북한 등 말실수
선거 유세 줄고 연설 시간 늘어…'노화 징후'
NYT "원래 산만했지만 더 횡설수설"
여론조사서도 '노화 우려' 30%→4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내달 미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고령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로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사상 최고령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가 됐는데, 처음 대선 후보가 된 2016년과 비교해 그가 유세 연설이나 인터뷰에서 더 횡설수설한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


예컨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에서 같은 달 10일 진행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TV토론을 언급하면서 “청중들은 완전히 흥분했다”고 말했다. 당시 토론은 청중 없이 진행됐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유세 연설에서 “북한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말했는데, 미 언론은 맥락상 이란을 말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화 ‘양들의 침묵’(Silence of the lambs)을 ‘입술의 침묵’(Silence of the Lip)으로, 샬러츠빌을 ‘샬러츠타운’, 미니애폴리스를 ‘미니애나폴리스’ 등으로 잘못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 자체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연설 시간은 2016년 평균 45분이었으나 현재 82분에 달한다. 8년 전과 비교해 그는 “항상”, “전혀”와 같은 절대적 의미를 담은 단어를 약 13% 더 많이 사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노화의 징후로 판단했다고 NYT는 전했다.

또한 그는 2016년 당시 긍정적인 단어보다 부정적인 단어를 21% 더 사용했는데 현재는 32% 더 많이 사용했다. 이는 인지 변화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라고 NYT는 짚었다. 그의 욕설 사용도 2016년보다 69% 늘어났다. 이는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탈억제를 반영한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트럼프는 항상 산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연설은 더 거칠고, 더 길어지고, 덜 집중되며, 과거에 더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일정도 전보다 줄어들었다. NYT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선거 운동 기간 283차례 유세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61차례에 그쳤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3.2%포인트)에선 전체 응답자의 40%가 ‘트럼프의 건강과 나이가 대통령직 수행을 상당히 제약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 전인 6월 초(30%) 여론조사와 비교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백악관 부대변인이었던 사라 매튜스는 그가 예전만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가장 세련된 연설가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과거와 달리) 최근 그의 연설은 전보다 더 앞뒤가 맞지 않고, 횡설수설하는 경향이 더 심해졌으며, 혼란스러운 순간들이 눈에 띄게 꽤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티븐 청 트럼프 대선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권 누구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체력을 갖고 있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똑똑한 지도자”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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