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과 황재균. 인스타그램 캡처 |
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31)이 이혼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KT위즈 소속 야구 선수 황재균(37)도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5일, 지연은 법무법인 태성을 통해 그간 불거졌던 이혼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개인 유튜브 채널에 남아있던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며 부부 사이를 정리했다.
지연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사람은 13년 차 이혼전문 변호사이자 SBS 드라마 ‘굿 파트너’를 집필한 최유나 변호사다.
그는 “양측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며 “절차 진행을 위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한 상항이다”라고 밝혔다. 또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지연 역시 이날 입장을 전했다. 그는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빠르게 입장을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사람의 이혼설은 지난 6월25일, 부산과 경남권 방송 KNN에서 야구 경기를 중계하던 중 불거졌다. 당시 중계진 중 한 명이었던 한 해설위원이 “그거 알아? 황재균 이혼한 거”라고 사담을 했는데, 유튜브 채널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기 때문.
야구 관계자의 입에서 나온 뜬금없는 ‘이혼설’인만큼 신빙성이 높았던 탓에 파장이 컸다. 지난 6월20일 지연이 유튜브 채널에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영상 업로드가 어려울 것 같다”며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남긴 글까지 더해져 의혹만 커졌던 상황.
특히 지난달 초 황재균이 새벽 시간까지 지인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노는 모습까지 포착돼 여러 추측이 오갔다. 또 지연 역시 티아라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올린 근황 영상에서 결혼반지를 뺀 채로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은 불화설에 대해 침묵을 유지했었다. 그러나 법조계를 통해 지연의 공식 입장이 나오면서 황재균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연 씨와 저는 성격 차이로 인해 고심 끝에 벌거를 거쳐 이혼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 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조정 절차를 거쳐 원만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라며 “비록 부부로서의 인연이 끝났지만, 서로의 가는 길을 앞으로도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2년 12월, 6개월의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던 두 사람은 결국 2년간의 신혼 생활을 마치고 인연의 종지부를 찍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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