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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봄 전두광 역’ 황정민...“정치적으로 엮일까 한마디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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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배우 황정민이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배우 황정민이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맡았던 역할 ‘전두광’과 관련해서 “그동안 단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며 “내 한마디로 영화에 상처가 날까, 괜히 정치적으로 엮일까 봐. 이 영화는 정치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하우스 세 번째 주인공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두광은 익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 사람이 행했던 말도 안 되는 행위들, ‘광주사태’(5·18 민주화 운동) 등 사건·사고들을 보고 자란 세대다. 피부로 느끼지는 못했어도 저 모르게 세포에 차곡차곡 쌓여있었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역사책에는 몇백, 몇천 년 전 이야기는 많은데 근현대사는 별로 없다. 그걸 이상하게 여기며 ‘잘했든 못했든 그것도 역사인데 왜 없지’라는 생각을 하고 자랐다”며 “이 영화를 관객분들이 잘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서울에서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다.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안내상, 박해준, 김성균, 김의성 등이 출연했다.

개봉한 지 3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상영됐고 총 1312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액터스 하우스’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동시대 대표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와 작품에 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사다. 수익금 전액은 어린이 구호 활동 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된다. 지난 3일에는 배우 설경구, 4일 박보영, 황정민에 이어 6일에는 천우희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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