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사회 종교의식을 치르면서 제물로 바쳐진 아이들의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AP 통신은 페루의 고고학자들이 현지 시간 4일 약 600년 전 잉카 문명 이전의 치무족이 희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유골 43구를 발굴했다고 전했습니다.
어린이들 유골과 함께 성인 두 명, 라마 한 마리 유해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대부분의 유골은 가슴뼈나 갈비뼈에 깊은 상처를 입은 흔적이 있다고 고고학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연구진은 당시 치무족이 종교의식을 거행하면서 아이들을 신에게 제물로 바치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2018년에도 트루히요의 같은 발굴 현장 근처에서 140명의 어린이 유골과 200마리의 라마가 매장된 것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치무족은 페루의 북쪽 해안 지역에서 거주했고 한때 가장 강력한 문화를 일구기도 했지만 잉카에 의해 정복당했다고 AP는 설명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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