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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경기뛰었는데!' 황인범, 시작부터 에이스 등극...페예노르트 '9월 이달의 선수' 선정[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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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이 이적하자마자 페예노르트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페예노르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9월 이달의 선수로 황인범이 선정됐다. 미드필더인 그는 지난 8월 안토니 밀람보(8월 수상자)가 차지했던 이달의 선수 타이틀을 물려받았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페예노르트는 "구단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황인범을 영입했다. 한 달이 지난 뒤 세련된 미드필더인 그는 클럽에서 첫 번째 개인 상을 받았다. 황인범은 '내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 상을 더 발전할 수 있는 선물이자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영광스러운 타이틀에 대해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화답했다"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지난달 3일 페예노르트에 공식 합류했다. 당시 페예노르트는 "우리는 미드필더 강화를 위해 경험이 많은 황인범과 계약했다. 세르비아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넘어온 그는 2028년 여름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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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품기 위해 클럽 레코드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 매체들에 따르면 그의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48억 원) 수준에 달한다.

이는 페예노르트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830만 유로(약 122억 원, 다비드 한즈코)를 뛰어넘는 액수다. 다만 황인범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알려진 800만 유로(118억 원)라는 주장도 있다.

K리그를 거쳐 캐나다, 러시아, 그리스에 이어 네덜란드 무대를 누비게 된 황인범. 그는 "여기 오게 돼 매우 기쁘다. 페예노르트는 내가 지금까지 뛰었던 클럽 중 가장 큰 클럽이고, 유럽에서도 빅클럽이다. 오래 머물고 싶다"라며 "홈 경기마다 경기장이 꽉 찬다고 알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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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지난달 20일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맞대결에서 데뷔했다. 그는 첫 경기부터 실력을 뽐냈다. 황인범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세트피스 전담 키커까지 맡았다. 0-4로 대패 속에서 황인범이 유일한 위안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황인범은 에레디비시 데뷔전이었던 브레다와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도 "황인범은 강렬하게 뛰며 공을 잡아둘 때와 패스할 때를 잘 알고 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라며 황인범을 이탈리아 전설 안드레아 피를로에 비유하기도 했다.

프리스케 감독의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황인범은 에레디비시 이주의 팀에도 선정됐고, 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퀸튼 팀버와 함께 페예노르트 중원을 지탱하고 있는 황인범이다.

황인범은 이후로도 NEC전과 지로나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페예노르트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페예노르트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대선배 빌럼 반 하네험도 "우연히 황인범 경기를 봤다. 그가 정말 훌륭한 선수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아주 좋은 영입을 한 거 같다. 그는 영리하고, 강하며,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다"라고 극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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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4경기 만에 페예노르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황인범. 그는 이적 첫 달부터 구단 이달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출발을 알렸다.

이제 황인범은 오는 6일 트벤테와 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페예노르트는 6일 오후 9시 30분 안방으로 트벤테를 불러들인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10월 A매치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 4차전을 치른다.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원정 경기를 치르고 돌아온 뒤 15일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 황인범은 지난 9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두 경기 다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예노르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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