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금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세계 불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을 보기 위해 오늘 오전부터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원 기자, 불꽃축제 현장에 지금 불꽃쇼가 시작이 됐나요?
◀ 기자 ▶
네, 제 뒤로 조금 전까지만 해도 화려한 불꽃이 하늘 높이 올라갔습니다.
형형색색의 불꽃이 음악에 맞춰 솟구치고, 글자와 숫자, 하트 등 다양한 모습이 장관인데요.
불꽃 쇼는 저녁 7시 20분부터 시작됐는데 지금은 한국팀이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은 불꽃축제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이 참여했습니다.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에서 같은 불꽃이 동시에 터지는 화려한 쌍둥이 불꽃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는데요.
이곳엔 하루 종일 불꽃 축제를 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주최 측 추산 1백7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처음으로 불꽃축제에 16만 5천 원에 이르는 유료좌석이 도입돼, 일부에선 암표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는데요.
주최 측은 수익은 안전관리에 쓰인다고 밝혔습니다.
[최란희]
"비싸다고 생각되진 않아요. 마음이 확 트이는 걸 한번 느끼려면 그 정도는 그냥 해도 될 것 같다 생각해요."
[주소연]
"가족들이랑 날씨도 이렇게 너무 좋은데 나와서 불꽃축제 보면서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고 갔으면 좋겠어요."
◀ 앵커 ▶
100만 명이 넘는 대규모 행사인데 빛섬축제까지 동시에 열려서 안전사고 우려도 있었습니다.
인파 관리는 잘 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제가 낮부터 축제가 열리는 현장을 살펴봤는데요.
곳곳에 안전 요원이 배치돼 인파를 해산하고 우측통행을 안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곳 한강 공원엔 하루 종일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빽빽이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특히 대형 조형물 근처에는 안전 펜스가 촘촘히 설치됐습니다.
인파로 동선이 막히거나 조형물에 올라타는 등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건데요.
경찰 2천4백 명이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섰는데요.
오후 2시부터는 행사장으로 향하는 여의동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저녁 6시부터는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5호선 여의나루역은 무정차 통과 중입니다.
[신은빈·최규혁]
"사람도 많이 밀리고 했는데 화장실 한번 갔다 오는 것도 돗자리들 때문에 자리가 없어서 발 디딜 틈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위험하긴 했어요."
행사가 끝나면서 지하철역으로 인파가 집중될 수 있어 마지막까지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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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조민서 송재원 기자(jw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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