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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당신이 드라마 속 주인공" 부산서 물 만난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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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번화가에 체험형 공간 문 열어
시민들 각종 이벤트 체험·SNS 인증
한정판 굿즈 지급…오리지널 콘텐츠 홍보
"잊고 싶은 엑스(X)와의 기억을 써보세요"
"미래의 나에게 손편지를 쓰면 답장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티빙 하우스 방문객들은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를 모티브로 한 팝업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5일 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알리고 있는 팝업 하우스를 방문했다.

국제 OTT 페스티벌과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을 맞아 부산 해운대 구남로에 자리 잡은 티빙의 팝업 하우스는 지난 2일부터 운영되고 있다. 티빙, tvN 등 CJ ENM 계열의 미디어 자회사들의 인기 콘텐츠와 기대작들로 채워져 있다.

건물 1~4층으로 구성된 행사장은 드라마와 연애 리얼리티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시민들은 누구나 방문해서 '좋거나 나쁜 동재' 속 주인공 서동재 검사가 될 수 있고,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정년이'의 매란국극단 신입 단원이 되어볼 수 있다.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는 오는 10일 티빙에서 단독 공개되는 오리지널 시리즈다. tvN 주말 드라마로 방송됐던 '비밀의 숲' 스핀오프(번외편) 작품으로 배우 이준혁, 박성웅이 출연한다.

배우 김태리 주연의 드라마 '정년이'는 오는 12일부터 tvN의 새 주말 드라마이자 동시에 티빙에서도 선보일 12부작 드라마다.

방문객들이 세트장처럼 꾸민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들은 영화 포스터 속 주인공이 되는 추억을 경험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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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문을 연 티빙 하우스에서는 드라마 '정년이'를 콘셉트로 한 사진 촬영 행사를 열고 있다.


건물 3층에선 지난 5월 인기리에 종영된 '선재 업고 튀어'를 비롯해 내년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을 주제로 한 장소가 마련됐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 팝업 존에서는 드라마 콘셉트에 맞게 시민들이 미래의 '나'에게 손편지를 쓰면 AI가 적어주는 미래의 나로부터 답장을 받아 볼 수 있었다.

미래의 나는 "너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해낼 거야" "지금처럼 계속 나아가자" 등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특히 이날은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주연 배우들이 시민들에게 음료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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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은 오리지널 드라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공개를 앞두고 미래의 나에게 손편지를 쓰고 답장을 받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밖에 리얼리티 연예 예능 '환승연애'를 주제로 한 장소에선 연애를 마치며 끊어내고 싶은 감정을 적어 벽에 붙이기도 했다. 지난 2일 티빙에서 독점 공개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랩:퍼블릭' 존은 이 건물 루프탑에 마련됐다.

티빙은 팝업 하우스에서 체험을 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를 하면 한정판 굿즈를 받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티빙 관계자는 "누구나 티빙 콘텐츠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라며 "방문객들은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새로운 작품에 대한 친밀감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빙이 참여한 제2회 국제 OTT 페스티벌은 4~6일 부산시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부산국제영화제가 주관한다. OTT 시장을 조망하고 전략을 소개하는 '국제 OTT 서밋'을 비롯해 투자유치 발표회,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도입했다.

국제 OTT 시상식은 6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된다. 수상 후보에 오른 국내외 OTT 플랫폼, 배우, 크리에이터(감독·작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총 15개 부문(경쟁 11, 초청 4) 20여점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부산=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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