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레바논 헤즈볼라를 향한 이스라엘군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결사 항전을 다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새로운 수장으로 거론되던 인물이 사망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천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레바논 남부 국경 지대에 강제 대피령을 내린 이스라엘군.
지상과 공중에서 파상공세를 지속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에 나선 이후 헤즈볼라 대원 250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향해 180기가 넘는 로켓을 쏘며 저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바논과 접한 골란고원에선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세력이 폭발물을 실은 무인기를 날려 보내 이스라엘군 2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의 새 수장으로 거론되던 하셈 사피에딘이 사망했다는 이스라엘 국영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지하 구조물 안에 숨어 있던 사피에딘이 이스라엘의 '벙커버스터' 폭탄 투하로 살아남았을 가능성은 작다고 신화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사피에딘은 전임 나스랄라의 후계자이자 사촌으로 30여 년간 헤즈볼라의 훈련 시스템과 재정 부문을 전담해 왔으며 미국이 2017년 국제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지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금요대예배를 직접 집전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을 촉구했습니다.
바로 옆에 소총을 세워두고 설교에 나선 하메네이는 필요하다면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레바논을 방문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내비치면서도 공습을 계속할 의도는 없다며 휴전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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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우 기자(hwch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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