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다시 한번 손흥민의 결장이 예고된다.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일(한국시간)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도 손흥민이 결장할 것이라 예고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브라이튼을 상대할 예정이다.
이 경기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중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페렌츠바로시전을 소화한 선수들은 모두 건강하다. 모두 피곤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다친 선수는 없다. 이 경기를 소화하지 않는 부상 선수 중 데스티니 우도기는 괜찮아졌다. 내일과 모레 팀 훈련을 소화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허벅지 부상을 당한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 전했다. 그는 “손흥민은 브라이튼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손흥민은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지 않다. 이번 주말 경기에 나서기는 무리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UEL 1라운드에서 카라박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후반 25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도미닉 솔란케의 3번째 골을 돕는 등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솔란케의 득점 직후, 손흥민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고, 손흥민은 교체로 물러났다. 이후 토트넘이 밝힌 바에 따르면, 손흥민의 부상은 심각하진 않지만 당분간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손흥민의 부상은 최근에 있었던 빡빡한 일정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바쁜 나날을 보냈다. 꾸준히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지난달 5일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경기 출전을 위해 장거리 비행을 해야 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전을 소화한 뒤, 손흥민은 곧바로 오만으로 떠나 원정 경기를 풀타임 출전해야 했고, 오만전이 끝나자마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처럼 지옥 같은 일정을 보낸 손흥민은 최근 영국 현지에서 열렸던 토트넘 팬 포럼 행사에서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 선수들은 매 경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을 텐데, 빡빡한 일정 때문에 그것이 잘되지 않는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러한 주장이 나오자마자, 손흥민이 빡빡한 일정으로 쓰러졌다. 이후 손흥민은 2경기에 결장했고, 토트넘은 우려와 달리 손흥민이 빠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30일에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선 3-0 승리를 거뒀으며, 지난 4일에는 UEL에서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2-1로 제압했다.
이처럼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달린 토트넘이지만,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더딘 상황은 아쉽다. 손흥민의 부상은 대표팀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손흥민이 포함되어 있었고, 곧바로 논란이 불거졌다.
명단 발표에 앞서 이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부상을 당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축구 팬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손흥민을 무리하게 뽑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이 결장할 시 플랜B가 준비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4일 대한축구협회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손흥민을 이번 A매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하며 손흥민 대신 마인츠05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을 대체 발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손흥민은 경기 출전에 근접하지 않은 상태다. 대표팀에 안 가는 것이 맞다. 우리는 언제나 선수들의 대표팀 일정을 존중하며, 구단 의료진의 정보도 항상 각 대표팀과 공유한다”라며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을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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