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6.5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NASA, 목성 위성 유로파 탐사선 11일 발사…생명체 가능성 조사

연합뉴스 임미나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으로 발사 예정
유로파 클리퍼의 가상 이미지(콘셉트 이미지) [NASA/JPL-Caltec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로파 클리퍼의 가상 이미지(콘셉트 이미지)
[NASA/JPL-Caltec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조사할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다음 주에 발사된다.

4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유로파 클리퍼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는 10일 낮 12시 31분(한국시간 11일 오전 1시 30분)에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이 우주선의 임무는 유로파가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는지 판단할 정밀 탐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지구를 떠난 이후 5년 반 동안 약 29억㎞를 이동해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뒤 유로파 주변을 근접 비행하며 유로파의 환경을 샅샅이 조사할 예정이다.

유로파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거리인 표면 위 25km 고도에서 50회 가까이 주위를 돌며 계속 다른 위치로 날아가 위성의 거의 전체를 스캔한다는 목표다.

이 우주선에는 유로파 표면과 얇은 대기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해 지도로 생성할 카메라와 분광기, 얼음 투과 레이더, 바다와 그 아래의 깊은 내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한 자력계와 중력 측정기, 얼음의 온도와 물의 최근 분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열 측정기 등 9개의 장비가 탑재돼 있다.


유로파 클리퍼는 NASA가 행성 탐사 임무를 위해 개발한 역대 우주선 중 가장 큰 우주선이다.

이 우주선은 태양에서 지구까지 거리의 5배 이상 먼 목성계에서 비행해야 하는 탓에 대규모 태양광 충전 패널을 장착했다. 우주선의 높이는 5m, 전체 길이는 30.5m로 농구 코트 길이(28m)보다 더 길다.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는 적도 지름이 3천100㎞, 달의 90% 크기로 태양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위성이다.


과학자들은 유로파 표면의 15∼25㎞에 달하는 얼음층 아래에 염도가 있는 바다가 존재해 생명체가 서식할 만한 환경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NASA는 유로파 클리퍼 발사 전날인 9일 오후 2시 전문가 패널들이 참석하는 공개 간담회도 연다. 이 행사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유튜브와 엑스(X·옛 트위터) 등 계정에서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되며, 일반인 누구나 해당 플랫폼에 유로파 클리퍼에 관한 질문을 올릴 수 있다.

min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대장동 국정조사 검토
    대장동 국정조사 검토
  2. 2울산화력 매몰자 수습
    울산화력 매몰자 수습
  3. 3염경엽 감독 재계약
    염경엽 감독 재계약
  4. 4공해상 중국어선 전복
    공해상 중국어선 전복
  5. 5이찬원 아는 형님
    이찬원 아는 형님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