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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종이 인간'들이 만드는 유쾌한 세상…'장 줄리앙의 종이세상'展 [미술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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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제 기자]

전시포스터

전시포스터




사진제공= © Jean Jullien

사진제공= © Jean Jullien






프랑스 그래픽 아티스트 장 줄리앙(Jean Jullien, 1983~)의 전시회가 서울 금천구 소재 퍼블릭가산 퍼블릭홀에서 열리고 있다. 제목은 '장 줄리앙의 종이세상'.

작가는 페인팅, 일러스트레이션, 조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고 있는 아티스트로 주변의 일상과 사회적 이슈들을 포착하여 간결한 선과 색채로 위트있게 그려낸다.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125만을 보유한 스타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프랑스 파리의 르 봉 마르쉐(Le Bon Marché) 백화점에서 첫 선 보인 '페이퍼 피플'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페이퍼 피플 시리즈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예술적 여정에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평면의 인물을 우리가 사는 3차원의 세계로 불러들이는 방법으로 일상 속의 우리 모습을 색다르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다. 주인공인 납작한 페이퍼 피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면면히 살피며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시는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공간인 'ROOM 1. 페이퍼 팩토리'는 페이퍼 피플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종이 인간들은 천장에 걸려있다가 컨베이어 벨트에서는 나란히 줄지어 페이퍼 피플로 탄생한다. 이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전시의 중요 인물인 페이퍼 피플의 존재를 이해하고 그들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알게 된다.


두 번째 공간인 'ROOM 2. 페이퍼 시티'에서는 실제 도시를 모티브로 한 공간이 등장한다. 페이퍼 팩토리에서 나와 도시로 간 페이퍼 피플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갤러리, 영화관 등 건물 사이사이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페이퍼 피플의 모습이 나온다. 이 공간에는 파리 르 봉 마르쉐에서 선보였던 쇼윈도 설치 작품과 드로잉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마지막 공간 'ROOM 3. 페어퍼 정글'에는 관람객을 압도하는 대형 벽화 뱀이 등장한다. 몸집은 크지만 귀여운 얼굴을 한 뱀의 구불구불한 몸통을 따라가다 보면 장줄리앙이 직접 그려낸 벽화와 정글 속 작은 생명체들을 볼 수 있다. 도시로 향한 페이퍼 피플과 달리 자연으로 향한 페이퍼 피플들의 모습과 정글에서 만나는 다양한 종이 동식물들이 위트있게 그려져 있다.

전시는 내년 3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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