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지승현이 불치병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지승현은 3일 공개된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채널의 '"정말 죄송합니다…" 영화 '바람'으로 데뷔해 결국 '바람'의 대명사가 된 배우지승현' 영상에 출연해 입담을 발휘했다.
영화 '바람'으로 데뷔,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양규 장군을 거쳐 최근 막을 내린 SBS '굿파트너'에서 불륜남편 김지상으로 열연을 펼친 지승현은 연이은 대국민사과로 '사과의 아이콘'에까지 등극했다.
지승현은 "악한 걸 세게 하지는 않아서 힘들지는 않았는데 저는 이 캐릭터에 정당성을 부여해서 연기했다"며 "장나라씨가 연기한 차은경이 가정에 소홀한 시간이 길다. 저는 그 슬픔을 녹여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지승현은 인기몰이가 이어지기 전 요리 잘 하는 아내가 분식집 개업을 준비했다며 "2015년에 모든 작품이 엎어졌다. 진짜 수입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분식집을 하려고 월세도 알아보고 했다. '태양의 후예'를 보고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 1회를 보고 느낌이 왔나보다. 분식집 프로젝트 스톱하고 다음 작품을 쭉쭉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승현은 "방송에 나오면 사람들은 되게 잘 버는 줄 아시더라. '태양의 후예'가 대박이 났는데 저는 그 해 연기로 번 돈이 400만원, 200만원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사 좋은 데로 안 가느냐고 한다. 괴리감이 느껴진다. 아니라고 하기도 뭐 하고 부모님들 보기에 민망하다. 직장인 분들만큼 번지는 5년도 안 됐다. 18~19년 째인데, 그 전에도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회상했다.
대학 재학 시절 4년간 장학생이었다는 지승현은 "연기를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 할리우드를 가려고 영어를 전공했다"면서 '태양의 후예'에서 본인이 등장하는 장면을 직접 더빙했다고 귀띔했다.
특히 지승현은 불치병에 걸렸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지승현은 "커밍아웃할 게 있다. 제가 한 달 전에 술, 담배를 끊었다"며 "아직까지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 불치병에 걸렸다. 사실 작년부터 안 했어야 했는데, 이제 정말 (술, 담배를) 안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술을 안 먹는) '쏘는형'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 달 정도 됐다. 관리를 해야 한다. 제일 위로가 됐던 게 술이다. 일기도 거의 '열심히 했다, 떨어졌다, 한 잔 했다' 쓰곤 그랬다. 취미가 좀 바뀌어야 되는데 그런 건 고민이 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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