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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로파리그 2연승...손흥민 7일 브라이턴전서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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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 홍명보호 합류 여부가 팬들의 관심사다. 로이터=연합뉴스


'캡틴' 손흥민이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2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경기에서 페렌츠바로시(헝가리)를 2-1로 꺾었다. 1차전에서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를 3-0으로 완파했던 토트넘은 대회 2연승을 달리며 전체 36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1위 라치오(이탈리아), 2위 리옹(프랑스)과 승점 6으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렸다.

올 시즌부터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와 동일하게 본선 무대에 오른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에서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씩 치르며 경쟁한다. 이후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한다.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16강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린 가라바흐전 후반 23분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당초엔 경미한 부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이어 이번 헝가리 원정까지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팬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현재 그는 영국 런던에서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이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 자리엔 독일 대표팀 출신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손흥민의 회복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홍명보호는 10일 요르단 원정경기를 치르고, 곧장 귀국해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다. 부상이 기대만큼 호전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의 대표팀 합류가 무산될 수도 있다. 10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소속팀에 치르는 마지막 경기 브라이턴전 출전 여부에 따라 손흥민의 홍명보호의 운명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두고 예상이 엇갈리는 상황이라서 홍 감독은 고민이 깊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브라이턴 앤 호베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이 브라이턴전에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한다면 홍 감독은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엔 지난 여름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고교생 골잡이' 양민혁(강원)이 ‘플랜 B’로 뽑힐 가능성이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소속팀에서 70분 이상 꾸준히 뛰는 선수’를 선발 기준 중 하나로 꼽았는데, 양현준은 프로 무대에 데뷔한 올해 주전을 꿰차 9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유럽파 2선 공격수들도 '손흥민 대체자'로 출격 대기 중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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