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이후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이 헤즈볼라 새 수장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 가운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군인 17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천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경 너머로 두 개 사단 규모의 지상군을 투입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접경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중장]
"레바논의 우리 군은 더 많은 적 지휘관과 테러리스트를 제거할 것입니다"
헤즈볼라 근거지가 있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지역 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전면전이 벌어졌던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수도 중심부에 대한 공습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37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미 CNN방송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새 수장으로 거론되는 하심 사피에딘을 겨냥한 표적 공습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습 당시 지하 벙커 깊숙이 숨었던 것으로 전해진 사피에딘은 헤즈볼라 창설 당시부터 조직원으로 활동해온 인물로 미국이 2017년 국제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에서의 지상 작전으로 8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헤즈볼라는 국경 전투에서 이스라엘 군인 17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의 전투기 격납고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한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공격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을 지지하실 건가요?> 그 사안은 논의중입니다."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5퍼센트 넘게 급등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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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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