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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형 갤럭시 기종서 '무한 재부팅' 오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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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싱스' 앱·구형 '원 UI' 시스템 충돌 추정
삼성 "문제 확인 후 '스마트싱스' 업뎃 중단…서비스센터서 데이터 복구 가능"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의 일부 구형 갤럭시 스마트폰 기종에서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한 후, 단말기가 계속 꺼졌다 커지는 이른바 '무한 재부팅' 현상이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 전용 커뮤니티인 '삼성 멤버스' 등을 중심으로 최근 △갤럭시 S10 △갤럭시 노트10 등 구형 기종에서 '무한 재부팅'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한 이용자는 게시글에서 "가방에 넣어뒀던 업무용 '갤럭시 S10e'가 너무 뜨거워서 꺼내보니 무한 재부팅을 하고 있었다"며 "삼성 클라우드를 백업, 복원해보니 날아간 게(데이터)가 아주 많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잘 쓰던 폰에 갑자기 삼성 로고가 뜨더니 무한 재부팅되고 쓸 수가 없다", "충전 중이던 폰이 갑자기 혼자 계속 재부팅된다",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메인보드를 탓하다가 폰 바꾸기를 권장했다"는 등의 피해 사례가 잇따랐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와 레딧 등에서도 '갤럭시 M51' 등 기종에서 유사한 현상이 나타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갤럭시 S10+'를 이용하는 한 해외 이용자는 "스마트폰이 무한부팅되기 시작했다"면서 "이미 여러 번 강제 재시작, 안드로이드 복구로 이동해 그래픽 테스트를 실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피해 사례를 종합하면 해당 문제는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운영체제(OS)인 '원 사용자인터페이스(UI) 6.1' 미만 버전이 탑재된 스마트폰 기종에서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무한 재부팅' 문제를 호소하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지난 2019~2020년 출시한 갤럭시 S10 시리즈, 갤럭시 노트 10, 갤럭시 A90, A31 등의 구형 기종들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들 기종은 '원 UI 4.1(안드로이드 12)' 버전까지만 지원되는 제품들이다. 이들 외에도 '원 UI 6.1'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은 갤럭시 S21과 S22 일부 기기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나타났다는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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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문. [사진=삼성전자]



'무한 재부팅' 오류는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제어 앱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마트싱스 앱 최신 버전과 구형 원 UI의 시스템이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스마트싱스 앱 업데이트는 중단된 상태다.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공지를 내고 "갤럭시 S10 시리즈 등 과거 OS(안드로이드 12)가 탑재된 일부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싱스 앱 최신 버전을 업데이트하는 도중 부팅이 반복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스마트싱스 앱의 문제를 인지한 즉시 업데이트를 중단했으며 현재 해결을 위한 작업을 긴급 진행 중"이라며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께서는 가까운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방문하시면 문제 해결을 지원받으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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