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60년간 498편…영화계의 소금" 원로배우 전숙, 99세로 별세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원문보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원로배우 전숙(전갑례)의 별세가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99세.

고 전숙은 지난달 29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일 오전 발인이 엄수돼 인천가족공원을 거쳐 수목장으로 영면에 들었다.

1926년생인 고인은 1955년 영화 '불사조의 언덕'으로 데뷔한 뒤 '시집가는 날'(1956) '견우직녀'(1960) '문정왕후'(1967) '충열도(1977) '특명 8호'(1978) '과부 3대'(1983) '무릎과 무릎 사이'(2984) '망령의 곡'(1980) '지옥의 링'(1987) '상처'(1989)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1991) '나는 너를 천사라고 부른다'(1992) '해적'(1994) 등 수백편의 영화에서 다수의 어머니 역할을 맡았다.

고인은 2010년대까지도 노인 단역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식객: 김치전'(2010)에서는 노모 역할을, '마지막 위안부'(2014)에서도 90대 미야꼬 역, '그것만이 내 세상'(2018)에도 병실의 노파 역으로 관객과 만났다. 특히 '그것만이 내 세상'은 전씨의 마지막 작품으로, 당시 92세였다.

고인의 이 출연한 '가자 장미여관으로'(2013)을 연출한 신정균 감독은 "아마도 이 분을 기억하는 영화팬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1958년 박성복 감독 '눈물'로 데뷔하셔서 2013년까지 498작품에 출여하셨다"고 놀라운 이력을 전했다.

신 감독은 이어 "나는 1982년 영화계 들어와서 조수 시절 전숙 씨가 조연 또는 단역으로 출연하시는 작품을 다수 했다. 지방 촬영 때는 만원짜리 하 장 몰래 주머니에 넣어 주시던 전여사님"이라며 "이분을 영화계의 별이라고 칭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분을 영화계의 소금이라 생각한다. 모든 열정과 일생을 바쳐오신 전숙 여사님께 박수를 보낸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배우 한지일은 "저와도 여러 작품을 함께하면서 다정다감하셨던 선배님의 생전 모습이 제 머리 속을 맴돈다. 선배님과 함께 활동하셨던 기라성같은 대선배님, 먼저 하늘나라로 가신 선배님들과 반가운 해후를 하세요"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스포티비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