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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바이든 “중동 전면전 피해야…네타냐후와 대화하겠다”

조선일보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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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일촉 즉발 상황에 당혹스러운 美
중동에 미군 추가 배치 준비
29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29일 미 워싱턴DC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 단체 헤즈볼라를 이끌어온 수장(사무총장) 하산 나스랄라(64)가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사망한 뒤 중동에서 확전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말 우리는 전면전을 피해야 한다”고 했다.

바이든은 29일 델라웨어주 해변 별장에서 워싱턴DC 백악관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동하는 중 기자들과 만나 ‘중동에서 전면전을 피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야만 한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중동 확전을 막기 위해 외교전을 벌여왔던 미국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미 행정부는 확전을 막기 위해 가자지구 휴전 및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간 일시 교전 중지 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바이든은 지난 26일에도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중동 지역 전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합의를 이룰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사전에 전달받지 못했던 미 당국자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며 “미국은 오랜 세월 동안 이스라엘·아랍 국가 양쪽에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였지만 영향력이 사라져 가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방부에 역내 억제력 강화 및 미군 보호 등을 위해 미군 준비 태세를 조정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 등에 의한 역내 미군 및 미국 이익에 대한 공격시 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미군의 준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국방부는 이날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란과 이란의 대리 세력이 현 상황을 악용하거나 갈등을 확대하는 것을 막기로 결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스틴은 “미국은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파트너 및 대리 세력이 이 상황을 악용하거나 분쟁을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들이 이 상황을 이용해 역내의 미국인과 미국의 이익을 표적으로 삼는다면 미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숫자나 이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이 지역에 추가 병력을 배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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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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