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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호텔 300만원, 남의 집 발코니 30만원"···사람들 '명당' 찾는 이유는

서울경제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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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 한강 불꽃축제 기간이 겹치면서 10월 초 호텔 숙박 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불꽃축제를 감상할 수 있는 인근 호텔 가격은 300만원을 넘어 섰으며 중고거래 플랫폼에 불꽃축제를 즐길 명당을 구한다는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10월 4일 열리는 불꽃축제를 앞두고 여의도에 위치한 한 호텔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의 숙박 요금은 세금을 포함해 300만 원을 훌쩍 넘었다. 다른 객실도 평소 주말 1박 숙박 가격인 60만 원대보다 1.5~2배가량 비싸다.

되팔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용산 호텔의 불꽃축제 뷰 객실 1박과 디너 뷔페 2인 등이 포함된 76만원 상당의 패키지 상품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1.5배가량 비싼 가격이다.

전망 좋은 식당도 마찬가지다. 서울 여의도 내 고층 식당의 경우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디너 패키지 2인 가격은 당초 금액인 75만원보다 24만 원 비싼 99만원에 거래됐다.

그동안 무료였던 서울 세계 불꽃축제가 유료로 전환되면서 세금 포함 16만 5000원짜리 공식 좌석을 웃돈 주고 거래하는 게시물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호텔 뿐만 아니라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남의 집까지 빌리려는 모습도 찾을 수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 한 이용자는“10월 5일날 불꽃축제날 안전하게 볼 수 있는 장소 찾고 있다”며 “어른 2명과 4살 아이인데 아파트·주택 발코니, 오피스텔, 옥상 등 불꽃 보이면 다 가능합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30만원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불꽃축제 보이는 사무실이나 공간 구한다’, ‘불꽃축제 잘 보이는 한강 인근 주차장 소개해달라’와 같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내달 5일 오후 7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포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일본팀과 미국팀의 불꽃쇼로 이어진다. 행사 피날레는 오후 8시쯤 원효대교∼한강철교 일대에서 한국팀이 장식한다.


주최사인 한화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약 50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종합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현장에는 소방상황실을 설치하고 소방 인력 약 330명을 배치한다.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여의도·마포역과 9호선 샛강역 등지에는 구급차를 둔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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