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7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재건축 선도지구 기회 잡자"…1기 신도시 60% 이상 지원

헤럴드경제 심아란
원문보기
주택수 기준 53% 출사표…최대 3만9000가구 지정

분당 평균 주민동의율 90%↑…최고 95.9% 단지도

'이번 기회 잡아야 재건축' 분위기에 과열양상…11월 선도지구 발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성남시=이상섭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성남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에 나서게 될 '선도지구' 공모에 1기 신도시 지역 아파트 단지 60%가량이 뛰어들었다. 분당의 경우 70%가 선도지구 공모에 신청했으며 평균 주민동의율이 90%를 웃돌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와 1기 신도시 소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 고양시(일산), 성남시(분당), 부천시(중동), 안양시(평촌), 군포시(산본)는 선도지구 공모 제안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1기 신도시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1%에 해당하는 99개 구역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특별정비예정구역은 지자체가 정비기본계획을 통해 재건축이 필요한 단지 2∼4개를 묶어 지정해 놓은 곳이다.

선도지구 제안서를 제출한 구역의 가구 수는 15만3000가구로, 이는 1기 신도시 전체 주택 수(주택 재고) 29만가구의 53%에 이른다. 주택 수로 따지든, 정비 구역 수로 따지든 1기 신도시 절반 이상이 재건축 의지를 보인 셈이다.

앞서 정부는 선도지구로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를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여건에 따라 지자체가 기준 물량의 50%를 추가 지정할 수 있기에 최대 3만9000가구가 선도지구가 될 수 있다.

지역별로는 분당의 선도지구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공모 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70%(47곳)가 참여했다. 가구 수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수내동 양지마을(한양3·5·6, 금호1·6, 청구2단지)로 총 4406가구다. 서현동 시범단지 삼성한신 등은 4264가구, 서현동 시범단지 우성·현대는 3713가구, 수내동 파크타운은 3025가구 규모다.


분당에서 선도지구를 신청한 곳의 가구 수는 총 5만9000가구다. 공모 신청 구역의 평균 동의율은 90.7%에 이르렀다.

지자체가 제시한 선도지구 평가항목 중 가장 높은 배점(분당은 60점)을 차지하는 게 주민 동의율이다 보니 각 단지가 한 장이라도 더 동의서를 받으려고 막판까지 안간힘을 썼다. 동의하지 않는 가구를 공개해 압박하는 곳까지 나올 정도였다.

주민 동의율 95%를 받으면 '만점'을 받을 수 있는데 분당 선도지구 신청 구역 중 동의율이 가장 높은 곳은 95.9%였다. 이는 제안서상 동의율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에 추후 지자체의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일산에서는 공모 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47곳 중 22곳(47%)이 참여했다. 규모가 큰 곳은 마두동 강촌마을 3·5·7·8단지(3600가구), 백마마을 3·4·5·6단지(3300가구)다.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총가구 수는 3만가구로, 최대 선정 규모(9000가구)의 3.3배 수준이다. 일산 선도지구 신청 구역의 평균 주민동의율은 84.3%다.

이 밖에 지역에서 공모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참여율은 ▷평촌(47%) ▷중동(75%) ▷산본(69%) 등을 기록했다.

각 지자체는 평가에 따라 11월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ar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장영란 홍현희 이지혜
    장영란 홍현희 이지혜
  2. 2김설 영재원 수료
    김설 영재원 수료
  3. 3정관장 현대모비스 역전승
    정관장 현대모비스 역전승
  4. 4손흥민 토트넘 잔류
    손흥민 토트넘 잔류
  5. 5심형탁 하루 매니저
    심형탁 하루 매니저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