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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유의미한 약속 있으면 공항 문제 그냥 풀려"

연합뉴스 손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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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무안군에 신속한 결단 촉구…'함흥차사' 발언은 수습
차담회하는 강기정 광주시장[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차담회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오늘이라도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한 무안군수, 전남도의 유의미한 약속만 있으면 모든 문제는 그냥 풀린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지난해 12월 전남도와 합의서 문안에는 호남 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군 공항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민간 공항은 옮기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6월까지 군 공항 예비 후보지 지정과 함께 광주 민간 공항의 무안으로 이전을 확정하자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제안에 강 시장은 "내년 6월로 가져간다는 것은 저는 이해하기도, 동의하기도 어렵다"며 신속한 결단을 촉구했다.

연말을 '데드라인', '골든타임'으로 설정하고 이전 후보지 결정을 서두르자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민간·군 공항을 함께 이전한다는 확실한 의사 표현을 전남도와 무안군에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 시장은 최근 공항 이전에 대한 전남도의 대응을 '함흥차사'로 표현해 일어난 양측의 갈등 수습에 힘썼다.

그는 "그동안 전남도의 노력을 못 알아줬다거나 폄하했다는 문제가 있었다면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사과할 일"이라면서도 "다만 사과를 하냐, 마냐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고 시간을 허비할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록 전남지사는 무안군 3조원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무안군수와 3자 회동을 안내하고, 지난해 12월 (광주시와) 합의문을 발표했다"며 "과거와 비교해 엄청난 노력을 해줬고, 전남도의 변화한 모습이기도 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공항 이전 시 무안에 약속한 1조원 지원 약속을 담보해야 한다는 요구에 맞춰 지원 기금 조례 제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 시장은 전했다.

광주시는 지난 23일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공항 이전 당론 채택을 요청한 데 이어 25일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정부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최근 '팀 광주' 의원으로 위촉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김민석(이상 민주당)·성일종(국민의힘) 의원에게도 도움을 요청하고, 다음 달에는 군 공항 이전 비전 토론회도 열어 여론을 환기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공항 이전은 정부만의, 광주시만의 일이 아니라 광주, 전남, 무안, 정부, 민주당, 국회 모두의 일"이라며 "다방면으로 만나고, 요청하고, 협의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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