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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블랙리스트' 옹호?…"돈 보탠다" 의사들 모금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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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사회 "명단 작성은 표현의 자유"
[앵커]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퍼트린 사직 전공의가 구속됐죠. 그런데 환자 곁으로 돌아간 동료를 압박한 이 전공의를 돕겠다며 의사들, 또 의대생 부모들이 1000만 원, 500만 원을 내놓는 식으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들만 이용할 수 있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사흘 전, 사직 전공의 정모 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뒤 정씨에게 변호사비에 보태라고 돈을 보냈다는 '인증'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5만원부터, 많게는 수백만 원을 보내며 "약소하지만 500만 원을 보냈다. 내일 또 보내겠다" "이것밖에 할 게 없는 죄인 선배"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의대생 학부모 모임도 어제(22일) 해당 전공의 측에 1000만 원을 전했습니다.

단체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명단 작성이 잘한 일은 아니지만, 구속까지 시킨 건 부당하다"며 "만원부터 십시일반 뜻을 모아 전했을 뿐"이라 설명했습니다.


주말 사이 전라북도의사회 등은 블랙리스트 작성이 표현의 자유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의협에선 해당 전공의가 피해자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 구속된 전공의 그리고 리스트에 올라서 정말 피해를 입은 분들 모두가 정부가 만든 피해자입니다.]

환자단체와 일부 의대 교수들 사이에선 과하다는 비판과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해외 사이트에 복귀 의사 명단이 담긴 링크를 공유하는 등, 내용 일부를 유포한 3명을 특정하고 최초 작성자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강나현 기자 , 이현일,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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