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위안부는 아빠가 팔아먹은 것" 한신대 교수 망언…학생들 징계 요구

머니투데이 이소은기자
원문보기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


수도권의 한 대학교수가 강의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모욕성 발언을 한 데다 '제주 4·3'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도 왜곡된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한신대 사회학과 A 교수는 지난 12일 '사회조사방법1' 수업에서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학생들은 교내에 붙인 대자보에서 "A 교수가 당시 수업에서 '사실 위안부가 강제 징용됐다는 증거는 별로 없다. 팔려 갔다는 게 자기네 아버지와 삼촌이 다 팔아먹은 것'이라거나 '먹고 살기 힘드니까 위안부 가면서 다 선불로 받았다는 기록까지 있는데 무슨 강제 위안부인가' '팔아먹은 그때의 아버지들, 삼촌들 욕해야지'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 교수는 '일본 사람들이 사과를 35번이나 했는데 사과 안 한다고 그런다. 식민지 시대에 대해 맨날 총리가 사과하고 심지어 천황도 하고 다 했단 말이야'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일 수업에선 '제주 4·3은 공산 폭동' '5·18 광주민주화운동엔 외부 세력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는 게 학생들의 주장이다.

A 교수는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 "비주류 관점을 소개하는 맥락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학생들은 "교수가 잘못된 역사의식을 갖고 강의에서 학생들에게 당당히 말한다는 사실에 탄식을 금할 수 없다"며 A 교수의 사과와 학교 측의 징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학 측은 문제가 된 A 교수 발언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장훈 미르 결혼식 논란
    김장훈 미르 결혼식 논란
  2. 2파친코 이민진 맘다니
    파친코 이민진 맘다니
  3. 3젤렌스키 푸틴 전쟁
    젤렌스키 푸틴 전쟁
  4. 4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5. 5윤종신 건강 문제
    윤종신 건강 문제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