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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전문가 “요키치, 덩컨은 넘었지만 오닐은…” [NBA]

매일경제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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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덩컨(48)은 NBA 75주년 기념 위대한 76인에 포함된 살아있는 전설이다. 미국프로농구 역대 최고 파워포워드로 유명하다.

그러나 1997~2016년 NBA 정규시즌 1392경기 4만7368분에서 파워포워드 출전은 1만7052.5분으로 36%에 그친다. 플레이오프 251경기 9370분 중에서는 2717.3분(29%)으로 비중이 더 작다.

반면 센터 소화 비율은 정규시즌 63%(2만9841.8분), 플레이오프는 71%(6652.7분)로 늘어났다. 미국프로농구 공식전에서 34.8%(1만9769.8분)를 뛴 것이 전부인 파워포워드를 팀 덩컨의 메인 포지션으로 여겨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덩컨(왼쪽),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 사진=USA TODAY=연합뉴스 제공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덩컨(왼쪽),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 사진=USA TODAY=연합뉴스 제공


팀 덩컨은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1643경기 평균 파워포워드 12.0분 및 센터 22.2분이다. NBA에서 파워포워드가 센터보다는 스몰포워드와 가까운 포지션으로 바뀌면서 현재 선수와 비교하려면 더더욱 포워드 듀오의 보좌를 받는 센터와 견주는 것이 맞다.

▲1990년대(1999) ▲2000년대(2003 2005 2007) ▲2010년대(2014) 모두 미국프로농구 정상을 차지한 팀 덩컨이 떠난 이후 2020년대 최고 NBA 센터는 단연 니콜라 요키치(29·세르비아)다. 2021 2022 2024 정규시즌 MVP 및 2023 결승전 MVP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

제11회 베이징하계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리스트 마젠(55·중국)은 △니콜라 요키치 △팀 덩컨 △또 다른 NBA 위대한 76인 멤버 샤킬 오닐(52)을 2000년대 이후 3대 센터로 꼽았다.


샤킬 오닐(왼쪽)이 2023 미국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 결승 1차전에서 승리한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오른쪽)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샤킬 오닐(왼쪽)이 2023 미국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 결승 1차전에서 승리한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오른쪽)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마젠은 1992년 제25회 스페인 바르셀로나하계올림픽 국가대표도 지냈다. 1993~1995년에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 1부리그 유타대학교 농구부에서 웨스턴 애슬레틱 콘퍼런스 40경기를 뛰었다.

미국 밖에서 태어난 아시아인으로는 NCAA 디비전1 첫 출전이다. 2016년 르브론 제임스(40)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전력 열세를 극복하고 NBA 우승을 차지한다고 정확히 예상하여 중국 최고 농구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마젠은 “전반적인 개인 능력 면에서 니콜라 요키치는 팀 덩컨을 능가한다. 물론 현역 시절 덩컨 또한 매우 뛰어났지만, GDP의 팀워크와 그레그 포포비치(75) 감독의 팀 전체를 아우르는 코칭 철학 덕분에 타고난 모든 재능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분석했다.


팀 덩컨(왼쪽)이 2019년 11월 샌안토니오 스퍼스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 토니 파커와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마누 히노빌리.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팀 덩컨(왼쪽)이 2019년 11월 샌안토니오 스퍼스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 토니 파커와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마누 히노빌리.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팀 덩컨(오른쪽)이 2013 NBA 결승 4차전 대비 샌안토니오 스퍼스 훈련에서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팀 덩컨(오른쪽)이 2013 NBA 결승 4차전 대비 샌안토니오 스퍼스 훈련에서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팀 덩컨은 NBA 75주년 기념 위대한 명장 15명에 선정된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이 이끄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모든 미국프로농구 선수 경력을 쌓았다. GDP는 2003 2005 2007 2014년 우승을 합작한 마누 히노빌리(47·아르헨티나)-팀 덩컨-토니 파커(42·프랑스)의 약자다.

마누 히노빌리는 2004년 제28회 그리스 아테네올림픽 최우수선수, 토니 파커는 2007 NBA 결승전 MVP다. 둘 다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실력자였다.

마젠은 “니콜라 요키치는 혼자 힘으로 덴버 너기츠를 NBA 정상으로 이끌었다. 센터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팀 전체 조직력의 핵심이다. 팀 덩컨을 뛰어넘었다고 할만하다”며 설명했다.


팀 덩컨, 니콜라 요키치. 사진=USA TODAY=연합뉴스 제공

팀 덩컨, 니콜라 요키치. 사진=USA TODAY=연합뉴스 제공


샤킬 오닐이 2002 NBA 결승 1차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홈경기에서 뉴저지 네츠 집중 견제 속에 득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샤킬 오닐이 2002 NBA 결승 1차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홈경기에서 뉴저지 네츠 집중 견제 속에 득점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니콜라 요키치의 득점 능력과 방식, 수단은 팀 덩컨뿐 아니라 샤킬 오닐보다도 강하다”며 공격적인 장점을 칭찬한 마젠은 “하지만 우리가 ‘지배력’이라고 부르는 페인트 존에서 공수 양면을 장악하는 측면은 확실히 샤킬 오닐이 으뜸”이라 평가했다.

샤킬 오닐은 2000~2002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NBA 3연패 달성을 주도한 후 자신을 Most Dominant Ever, 즉 미국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지배적인 선수라고 불렀다. 마젠 역시 “시대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로 강력한 빅맨이었다”며 인정했다.

“니콜라 요키치는 팀 덩컨을 능가했지만, 샤킬 오닐과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습니다. 전반적인 상황에 미치는 경기력, 포지션 경쟁력, 그리고 역동적인 운동 능력에서 오닐은 요키치와 차원이 달랐습니다.” - NCAA D1 출신 중국 농구 전문가 마젠 -

샤킬 오닐(왼쪽)이 니콜라 요키치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TNT 방송 화면

샤킬 오닐(왼쪽)이 니콜라 요키치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TNT 방송 화면


팀 덩컨 메인 포지션은 파워포워드? 센터?
# 정규시즌 1392경기 4만7368분

파워포워드 36% 1만7052.5분 평균 12.3분

센터 63% 2만9841.8분 평균 21.4분

# 플레이오프 251경기 9370분

파워포워드 29% 2717.3분 평균 10.8분

센터 71% 6652.7분 평균 26.5분

# NBA 공식전 1643경기 5만6738분

파워포워드 34.8% 1만9769.8분 평균 12.0분

센터 64.3% 3만6494.5분 평균 22.2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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