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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尹대통령을 ‘시 대통령’ ‘후 대통령’…또 말 실수

조선일보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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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윤 대통령 김정은으로 실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9일 미국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9일 미국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82) 미국 대통령이 19일 공식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성을 잘못 언급해 또 다시 말 실수 논란이 불거졌다. 바이든은 지난 6월 TV토론 이후 인지력 저하, 고령 논란이 거세지면서 다음 달인 7월 후보직을 사퇴했다.

바이든은 이날 워싱턴DC의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 도중 “나는 임기 초반 우리팀과 민주당 내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았다”라고 했다. 바이든은 2022년 5월 방한해 전용기에서 내리자마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직접 바이든에게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시제품을 보여주면서 설명했었다. 바이든은 그간 삼성전자 등 한국 대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한 것을 수차례 언급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자신의 주요 성과로 앞세워왔다.

그런데 바이든은 “(방한은) 시 대통령(President Xi)과 만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자신의 실수를 직감한 듯 잠시 뜸을 들이고 눈도 감았다가 바이든은 “후(Hu) 대통령과 만나고 삼성의 한국 CEO(최고경영자)를 만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윤 대통령 이름을 중국 정상인 시진핑 국가주석 이름으로 잘 못 부른 것으로 해석된다. 더군다나 그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정정했는데 그마저도 ‘후 대통령’이었다. 이는 후진타오 전 주석을 떠올린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1942년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잦은 말실수로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시달려왔다. 2022년 방한 당시 윤 대통령을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불렀었다. 지난 5월 유세땐 윤 대통령을 ‘김정은’이라고 잘못 이야기 하기도 했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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