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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살며 이런 적 처음” 아이유가 돌린 종량제 봉투에 주민들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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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콘서트에 불편할 주민들 배려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앞둔 가수 아이유가 인근 주민들에 종량제 봉투를 선물했다.

이데일리

(사진=마포구 커뮤니티)


20일 마포구에 위치한 한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전날 해당 아파트 세대 현관문 앞에는 아이유 측에서 배포한 종량제 봉투 한 묶음이 놓여 있었다.

이 아파트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약 200여m 떨어진 성산시영아파트로 올해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몰리면서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그동안 대형 콘서트 장소는 서울 잠실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이 주로 애용돼 왔지만, 지난해 8월부터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면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콘서트 대관이 몰린 것이다.

지난 4월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5월엔 가수 임영웅이 각각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아이유는 오는 21~22일 이틀에 걸쳐 콘서트를 한다.

실제로 해당 아파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유에게 종량제 봉투를 받았다는 ‘인증 글’도 다수 올라왔다. 한 거주자는 “축구 경기, 콘서트 등이 자주 열리는 곳이라 행사가 열리면 주변이 엄청 복잡하고 행사 소리가 늦은 시간까지 크게 들린다”며 “돌아오는 주말에 국민 여동생 아이유 콘서트가 예정돼 있는데 퇴근길에 현관문 고리에 아이유가 보낸 선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거주자는 “여기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자기 콘서트 한다고 소음과 복잡함이 우려되니 주민 양해를 바란다는 가수는 처음”이라며 “아이유 배려심이 짱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거주자들도 “어느 가정에나 필요한 센스 가득한 선물이다”, “한정판 굿즈라고 생각하고 보관하겠다”, “마음 씀씀이가 최고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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