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 LA다저스)가 채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마이애미를 상대로 시즌 '51-51' 기록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8홈런-49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오타니의 첫 번째 타석은 다저스의 1회초 공격 때 시작됐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마이애미 오른손 선발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26)를 상대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 94.8마일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33번째 2루타였다.
1루에 나간 오타니는 도루를 추가하기 위해 호시탐탐 3루 베이스를 노려 봤지만 상대팀 베터리의 견제에 뜻을 이루지 못하는 듯 했지만 3번 타자 윌 스미스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해 시즌 50도루를 성공했다.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동료 스미스가 친 외야 깊숙한 타구 때 홈에 들어와 득점까지 올렸다.
두 번째 타석은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2회초 공격 때 만들어졌다. 투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상대팀 같은 투수 카브레라를 상대로 1볼에서 2구, 93.5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받아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 타점으로 다저스가 2-0으로 앞서 나가게 됐다.
1루에 나간 오타니는 후속 타자 무키 베츠(32)의 타석 때 또 한 번 2루를 훔쳐 시즌 51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세 번째 타석은 다저스가 5-1로 앞선 3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1, 3루 상황에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상대팀 바뀐 투수 앤서니 베네시아노(27)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6구, 95.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하지만 2루를 돌아 3루까지 뛰다가 태그 아웃됐다.
네 번째 타석은 다저스가 7-3으로 앞선 6회초 공격 때 차려졌다. 원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상대팀 바뀐 투수 호르헤 소리아노(25)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 85.4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4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대기록 49홈런 51도루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다섯 번째 타석은 7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이 타석에서 오타니는 상대팀 마이크 바우먼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 89.1마일짜리 너클 커브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50호 홈런으로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50(홈런)-51(도루)' 대업을 메이저리그 7년차 선수 오타니가 866경기 만에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오타니의 여섯 번째 타석은 다저스가 14-3으로 크게 앞선 9회초 공격 때 만들어졌다. 투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투수 대신 마운드에 오른 내야수 비달 브루한을 상대로 시즌 51호 홈런까지 터트렸다. 한 경기 3홈런으로 '51-51'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사진=오타니 쇼헤이©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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