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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6년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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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7월 보다 0.24%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3달 연속 상승세입니다.

8월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서울이 0.83%, 인천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은 0.53%로 모두 7월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주택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27%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2018년 9월(1.84%) 이후 7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신축, 대단지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한 건데, 9월 대출 규제를 앞두고 막판 매매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성동구가 2%로 가장 높았고, 서초와 송파, 강남, 영등포, 마포 등 한강과 맞닿은 자치구들도 1%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8.8 대책을 통해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더 강화된 대출 규제 조치도 내놓을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최상목/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습니다."

반면 지난달 비수도권의 주택 매매 가격은 전달 대비 0.04% 하락하며 서울-수도권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주택 전세시장에서도 수도권은 전달 대비 0.22% 오르며 오름폭이 확대됐고 비수도권은 전달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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