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6.8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돌솥비빔밥이 中 문화유산?…3년 전 ‘지정’됐는데, 우리 정부는 몰랐다

헤럴드경제 장연주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돌솥비빔밥 [네이버블로그]

돌솥비빔밥 [네이버블로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한국의 전통음식 중 하나인 돌솥비빔밥 조리기술이 3년 전 중국의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중국 북동부의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하면서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했다고 한국일보가 18일 보도했다.

돌솥비빔밥을 성급 문화유산으로 추천한 곳은 지린성 내 연변조선족자치주였다. 또 가래떡을 비롯한 떡 조리법도 지린성 무형문화유산으로 함께 등재됐다.

더욱이 우리 정부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무형유산 보전을 담당하는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 관계자는 "(중국의) 국가급 무형유산 중 한국 전통문화와 유사한 항목은 일정 부분 파악해 왔으나, 돌솥비빔밥은 지방급 유산이어서 등재 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2011년 제정한 무형문화유산법에 따라 각 지방정부는 성급 무형문화유산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승격을 중앙정부에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가급 무형문화재가 되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중국은 2008년 우리 농악무(農樂舞)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바 있다.

돌솥비빔밥은 현재 우리의 국가무형유산으로는 등재돼 있지 않은 상태다. 전주비빔밥이 2008년 전북의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을 뿐이다.

yeonjoo7@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수홍 무고 혐의
    박수홍 무고 혐의
  2. 2임성근 자진 출석
    임성근 자진 출석
  3. 3오현규 시즌 7호골
    오현규 시즌 7호골
  4. 4조정석 거미 둘째
    조정석 거미 둘째
  5. 5응팔 10주년 류준열 불참
    응팔 10주년 류준열 불참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