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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총재 "미 금리 인하로 국내 경기·물가 집중여력 커져"

아시아경제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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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자료사진)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자료사진)


한국은행은 19일 오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다소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상단을 종전 5.50%에서 5.0%로 0.5%포인트 낮췄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파월은 이날 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와 고용) 위험 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보합세를 보였다.

한은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향후 통화정책 운용에도 다소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 통화정책의 피벗(pivot·정책 전환)이 시작돼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국내 경기와 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국의 통화정책도 각국 상황에 따라 차별화할 수 있는 데다, 미국 대선과 중동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의 전개 양상에 따라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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