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민규 선임기자 |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정치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4·10 총선에서 공천 탈락한 박 전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잠행을 이어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단체 문자메시지를 통해 “명절 인사를 겸해 안부 인사를 드린다”며 근황을 알렸다.
박 전 의원은 “많은 분이 속상해하시지만 지난 일은 그저 지난 일이라 생각하고 조금은 느긋하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그동안 못 봤던 분들 인사 나누고, 대한민국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해 지혜와 조언을 듣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함께 해주는 벗들과 동지들, 오랜 지인들이 있어 조급하지 않고 행복하게 다음 스텝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정치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임기 8년뿐 아니라 스무살 때 단단하고 착한 뜻을 세운 이후 하루도 멈추지 않고 달려온 숨가쁨 잠시 내려놓고 있다”며 “하지만 정치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사무실도 유지하고 있고,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을 더 깊고 넓게 만나가겠다”라며 “젊은이들의 미래가 기대되고 국민의 희망이 실현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는 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이 통하는 정치, 열정이 넘치고 가슴 뛰는 합리적 정치, 그 답을 찾고 희망을 찾아가겠다. 아무리 더워도 계절은 변하고 있듯이 아무리 답답해도 정치도 세상도 변하게 될 것이다. 더 나은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비이재명계로 꼽혔던 박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 3선에 도전했으나 현역 의원 하위 10% 통보를 받고 30% 감점을 받아 1차 경선에서 패했다. 강북을은 조수진·정봉주 후보의 연이은 공천 취소 등 잡음을 빚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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