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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만의 폭우, 한달치 비에"…유럽 중동부서 최소 1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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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거센 파도처럼 세차게 밀려옵니다.

지붕 높이까지 넘실대는 강물은 도로와 철도, 다리를 모두 집어삼켰습니다.

폭풍 '보리스'가 강타한 중부 유럽에 수십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체코와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곳곳에 며칠째 폭우가 이어지면서 도시는 온통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대재앙이라고 말합니다.

[수지몬 크르지스탄 / 폴란드 주민]


"아포칼립스가 닥친 것 같아요. 유령 도시나 다름없습니다."

[예지 아담지크/ 폴란드 주민]

"아마겟돈 수준의 어마어마한 물이었어요.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고 모든 것을 떠내려가게 하는 걸 과연 물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만 하루 동안 한 달 치 비가 퍼부으면서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집에 고립된 노인들이 숨진 채 발견되거나 구조 작업을 하던 소방관이 목숨을 잃는 등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렇게 폭우가 계속되는 건 저기압 폭풍 '보리스'가 느리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폭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리즈 벤틀리 / 기상학자]

"올해 지중해 기온이 정말 높았는데요. 대기가 따뜻해지면 더 많은 수증기를 품게 됩니다. 이번처럼 강수량이 어마어마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죠. 이런 현상이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폭풍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까지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단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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