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키스오브라이프 ⓒ News1 권현진 기자 |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최근 가요계 대세를 꼽자면 단연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키오프)다. '신선한 음악과 매력으로 가요계에 새 숨을 불어넣겠다'는 당찬 포부를 지니고 데뷔한 이들은 지난 1년 여 동안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 7월 발표한 곡 '스티키'(Sticky)는 '키오프' 매력의 집약체다. '쉿'(Shhh), '배드 뉴스'(Bad News), '마이다스 터치'(Midas Touch) 등 이전에 발표한 곡들을 통해 화려하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를 드러냈던 키스오프라이프는 '스티키'에선 180도 다른 밝고 경쾌한 느낌을 담아냈다. 그러면서도 '핫 걸'의 면모를 뽐내며 키스오브라이프만의 개성을 놓치지 않았다. 덕분에 키스오브라이프는 '스티키'로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 월간 음원 차트 톱5,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월드 디지털 세일즈 차트 자체 최고 성적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스티키' 활동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올해 추석 휴가를 받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에는 쥴리, 나띠, 하늘이 참여한 MBC '2024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방송되기에 가족들과 '본방 사수'를 하며 더 특별한 명절을 보낼 예정이라고. 더불어 키스오브라이프는 뉴스1 독자들에게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는 애정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
추석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뉴스1을 찾은 키스오브라이프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 News1 권현진 기자 |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었는데 무척 잘 어울린다.
▶(벨) 멤버들 모두 개성이 강한 옷을 입은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한복을 입은 걸 보니 새롭다. 비주얼이 화사하다.
▶(쥴리) 나는 하와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한글학교에 다니면서 명절마다 한복을 입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한복은 입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든다.
▶(나띠) 우리 중에는 하늘이가 한복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미소)
-각 멤버들의 추석 풍경은 어떤지 궁금하다.
▶(하늘) 할머니 댁에 모든 식구가 모여 갈비, 산적, 동그랑땡 등 명절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풍요롭게 명절을 맞는다. 또 바둑과 윷놀이도 함께 한다.
▶(벨) 우리 가족들은 명절이면 다 같이 모여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한다. 각자 바쁘게 지내서 만날 일이 잦지 않으니, 명절에는 꼭 만나는 편이다.
▶(쥴리) 미국에 있을 때는 교회에서 다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었고, 한국에 온 뒤에는 부모님과 전, 잡채 등 명절 음식을 사 먹는 게 루틴이 됐다.
▶(나띠) 연습생 때는 외국에서 온 친구들끼리 함께 명절을 보냈다. 한국 친구들이 집에 가면 우리끼리 모여서 같이 밥도 먹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하늘 ⓒ News1 권현진 기자 |
-올 추석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나띠) 이번 추석은 멤버들이 휴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벨) 쉬게 된다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밀린 잠도 잘 계획이다.(미소)
▶(하늘) 가족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아육대'도 같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쥴리) 다들 '아육대'는 보지 않을까. 우리가 처음으로 '아육대'에 나갔음에도 활약을 한 편이라 기대하고 있다.(웃음)
-최근 '스티키' 활동을 마무리했다. 그 어느 때보다 '핫'한 활동이었는데 잘 마무리한 소감은.
▶(벨) 우리가 정말 즐기면서 활동한 곡이다.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멤버들이 행복해 보였는데, 대중도 함께 좋아해 주셔서 기뻤다.
▶(쥴리) '스티키'는 정말 즐겨듣고 애정하던 곡이라 안될 수 없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너무 좋아서 '대중이 좋아해 줄까'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그만큼의 성과가 따라와 너무 보람차고 행복하다. 좋아하는 노래여서 잘된 게 더 행복하다.
▶(하늘) (신보를 준비하며) 좋은 순간도,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노래 자체가 너무 좋아 활동하는 내내 행복했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 News1 권현진 기자 |
-'스티키'는 키스오브라이프가 처음으로 시도한 '청량' 무드의 곡이다. 새로운 장르로 컴백하며 부담이 크진 않았나.
▶(나띠) 어떤 곡으로 컴백할 지 회사와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우리가 '스티키'를 하고 싶다고 했다. 너무 밝게 나오면 뻔하니까, 키스오브라이프 만의 색을 담으면 좋지 않을까 해 청량함에 우리만의 건강미까지 담아냈다. 많은 분이 우리의 생각대로 '스티키'를 좋아해 주셔서 앞으로 더 도전해야겠다 싶었다.
-결과적으로 처음 음악방송 1위를 하고, 멜론 월간 차트 4위(8월)에 오를 정도로 '스티키'가 큰 사랑을 받았다.
▶(쥴리) 우리가 무대를 진짜 즐기는 모습을 대중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 또 파격적인 안무에 도전했는데 그런 모습도 '키오프' 답다고 봐주신 게 컸다.
▶(하늘) 활동이 끝난 뒤에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놀랐다.
▶(나띠) 태국 길거리에서도 '스티키'를 추는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웃음) 키시(팬덤명)들이 많이 커버해 주는 걸 보면서 놀랐다.
▶(벨) '스티키' 활동을 한 뒤 아버지(심신)께서 '이젠 네가 심신 딸이 아니라 내가 벨 아빠다'라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 News1 권현진 기자 |
-이 곡을 통해 '서머 퀸'이라는 수식어도 얻게 되지 않았나.
▶(벨) 너무 감사하고 감지덕지할 따름이다.(일동 웃음)
-커플링 곡 '테 키에로' 역시 팬들 사이에서는 '띵곡'으로 입소문을 탔다. '스티키'와는 또 다른 매력인데.
▶(벨) '스티키'가 청량한 '낮'의 여름을 표현한 곡이라면, '테 키에로'는 뜨겁고 정열적인 무드를 담았다. 라틴풍의 곡이 키스오브라이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할 거다. 많이 들어달라.
<【한복인터뷰】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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