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암살 미수 사건에 "왜 해리스 죽이려는 사람은 없냐"는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해당 글은 삭제됐다. (사진=뉴시스DB) 2024.09.17. |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암살 미수 사건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를 죽이려 한 사람은 없다는 게 이상하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1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후보에 대한 두 번째 암살 미수 사건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 옛 트위터)에 "바이든이나 카멀라를 암살하려 하는 사람은 없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이 즉시 공분을 사자 머스크는 이를 삭제했다. 이후 후속 게시물에서 "내가 배운 한 가지 교훈은 어떤 그룹에서 무언가 말하고 그들이 웃는다고 해서 그게 X 게시물처럼 그렇게 웃길 거란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또 "맥락을 모르고 일반 텍스트로 전달하면 농담은 훨씬 덜 재밌다는 게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무책임하다"며 "폭력은 비난받아야 할 것이지, 결코 장려하거나 농담해선 안 된다"고 규탄했다.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클럽의 16일(현지시각) 모습. 2024.09.17. |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에서 집회 중 총을 맞은 데 이어 지난 15일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총구를 겨눈 무장 남성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트럼프 후보와 약 270~460m 떨어진 거리에서 총을 겨누고 있었다.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적발되자 미수에 그치고 도주했으며, 곧 검거됐다.
트럼프 후보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후보는 16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자신을 민주주의 위협으로 규정한 해리스 후보와 바이든 대통령의 수사(rhetoric)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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