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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일선 소방관 입 막는다고 ‘응급실 뺑뺑이’ 감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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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일 소방청이 소방대원들의 언론 접촉을 통제했다는 지침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소방관들 입단속한다고 의료대란이 감춰지나”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의료대란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대원들이 응급실 뺑뺑이 실상을 알릴까봐 입단속에 나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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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조 수석대변인은 “국무총리가 잇따르는 응급실 뺑뺑이 사망을 두고 가짜뉴스라고 발끈하니 이제 현장의 목소리마저 틀어막아 현실을 숨기려고 하냐”며 “국정브리핑에서 병원에 한 번 가보라며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없다던 별나라 대통령의 뻔뻔한 모습이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어떻게 된 정부이기에 문제만 생기면 해결은 뒷전이고 '입틀막'에 혈안인지 모르겠다"며 "정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들지 말고, 늦었지만 책임감을 발휘해 의료대란 해결에 나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가위를 보내고 계실 전국의 소방대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부연했다.

앞선 이달 12일 소방청이 '구급 현장 활동 관련 언론 대응 유의 사항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광역 시·도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처리 중에 알게 된 사실에 대한 비밀 누설 금지 등이 담긴 걸로 전해졌다.

서울=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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