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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금 썼나" 필리핀 대통령 생일파티 '전설' 듀란듀란 공연 '논란'

이데일리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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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측 "친구들 비용 지불…정부 예산 안 썼다" 해명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개인 생일 파티에 영국의 전설적 밴드 ‘듀란 듀란’이 공연한 것으로 알려져 관련 비용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래플러·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한 호텔에서 열린 마르코스 대통령의 67번째 생일 파티에 듀란 듀란이 와서 비공개 콘서트를 열었다.

2023년 월드 투어 콘서트 중인 영국의 팝 록 밴드 듀란듀란 (사진=www.philstar.com)

2023년 월드 투어 콘서트 중인 영국의 팝 록 밴드 듀란듀란 (사진=www.philstar.com)


이같은 사실은 한 정치 블로거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듀란 듀란의 호텔 파티장 공연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처음 알려졌다.

듀란 듀란은 1980년대 세계적 인기를 끈 밴드로, 마르코스 대통령이 매우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다.

다만 유명 팝스타를 개인적으로 초청할 경우 거액의 비용이 드는 만큼 생일 파티에 국민 세금이 쓰인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성명을 발표하고 마르코스 대통령이 “오랜 친구들이 마련한 파티에 참석했으며, 듀란 듀란이 음악을 제공해 놀랍고 감사했다”며 공연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련 비용을 친구들이 지불했고 “정부의 비용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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