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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농비] "사람엔 독, 소에겐 득"...감자 껍질의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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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농업 기술이나 건강한 먹거리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 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잘못 먹으면 사람에게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독이 될 수 있지만, 소가 먹으면 득이 된다는 감자껍질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부여에 있는 한우 농장.


보통 생후 32개월이 지나면 출하인데 생후 22개월 이상부터는 특정 물질이 첨가된 사료를 먹입니다.

바로 감자 부산물, 그 가운데에서도 감자껍질을 말린 '감자 박'이 들어간 사료입니다.

[김태규 / 한우 사육 농가 : 사육 기간이 많이 단축됐고요. 투플러스 등급(1++) 출현율이 높아져서 농가에 많은 이익을 주고 있습니다. (육질이 좋아졌다는 얘긴가요?) 네.]


보통 버려지는 감자껍질을 고온 건조한 뒤 분쇄해서 만드는 감자 박.

[이기환 / 감자 부산물 사료업체 팀장 : 2일에서 3일 정도 건조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온에서요?) 네, 100℃ 이상에서…. 기능성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적정량을 섞어서 사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보통 감자껍질에는 알칼로이드 성분의 솔라닌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소가 먹으면 결과적으로 득이 된다고 합니다.


싹이 나거나 녹색으로 변한 감자를 사람이 먹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는데 바로 이 솔라닌 성분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온 건조, 즉 열수가공 처리해 사료로 만든 감자껍질은 동물에게는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는 겁니다.

[김용호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술사업본부 팀장 : 감자에는 인체에 약간의 독성을 일으키는 솔라닌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의 물질이 존재하는데, 이게 동물 체내에서는 소화 활성을 증진하는 등 생리활성 물질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농촌진흥청 연구를 통해서 알려졌고요.]

농촌진흥청 연구 분석 결과 비육 후기 한우 100마리에게 이 사료를 60일간 먹였더니 그렇지 않은 한우에 비해 체중이 29%가량 늘었습니다.

또 소고기 등심의 단면적은 커지고 두께는 얇아져, 한마디로 육질이 좋아졌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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