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히샬리송이 전직 개인 비서에게 고소당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을 인용하여 "히샬리송이 영국 축구 커리어 초기에 동행했던 개인 비서 페레이라에게 고소당했다. 페레이라는 부당 해고 혐의로 히샬리송에게 9만 5천 파운드(1억 6,000만)를 청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전직 비서에게 부당한 일을 많이 저질렀다. 매체는 "전직 비서 페레이라는 장시간 노동과 과도한 요구를 받았고, 특히 히샬리송의 아버지로부터 언어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노동의 강도도 문제였는데, 여기에 히샬리송 아버지의 폭언도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동행을 마무리하게 되는 과정도 좋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페레이라는 선수의 집에 있는 영화관에서 통보도 없이 해고당했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채 방치되었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의 곁을 떠난 이후로 페레이라는 삶이 망가졌다고 주장한 모양이다. 매체에 따르면 페레이라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치료를 받아야 했고, 와이프의 이혼 소송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에 대해 히샬리송 측은 부인했다. 히샬리송의 대변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이 소송과 관련하여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짧게 입장문을 내놨다.
히샬리송이 그라운드 위에서 부진하는 가운데, 그라운드 밖에서도 불미스러운 일이 나왔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단 25분 출전에 그쳤다. 개막전 교체로 투입되어 1분을 뛰었고, 2라운드에서도 교체로 나서 24분을 소화했다. 그런데 이후 부상으로 인해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결장했고, 4라운드 아스널전도 나서지 못할 예정이다.
히샬리송의 부진은 이미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이어졌다. 지난 시즌 12월 최고의 득점 감각을 선보였으나 3월 들어서면서 부상으로 고생했다. 23라운드에서 골을 넣고 이후로 부상으로 신음하다 36라운드가 되어서야 다시 골을 넣었다. 그런데 득점 이후 또 부상으로 빠져 마지막 3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올해 3월부터 벌써 4번째 부상이다. 설상가상 경쟁자까지 영입되면서 히샬리송을 위한 자리는 없어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다. 솔란케는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섰고,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히샬리송은 'SON톱'이 나오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해리 케인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히샬리송이 토트넘에 영입됐다. 하지만 첫 시즌 리그 1골로 부진했고, 새롭게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게 최전방 공격수를 맡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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