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한 당정 지도부 대상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급격한 핵무력 증강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연설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블록 체계의 무분별한 확장 책동과 그것이 핵에 기반한 군사 블록이라는 성격으로 진화됨에 따라 중대한 위협으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고 지적했다. 한미동맹의 '핵 기반 동맹' 격상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유엔군사령부 확대 등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낸 셈이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향후 110여 일 남은 기간 군사정찰위성, 고체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잠수함 관련 수중무기 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일 국방 당국자들은 이날 서울에서 모여 세 나라 간 제15차 안보회의(DTT)를 하고 군사·안보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국방부는 세 나라 대표들이 지난 6월 처음으로 펼친 다영역 3자 훈련인 '프리덤 에지'의 성과를 호평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2차 훈련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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