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 소녀시대 센터가 아닌 고충을 밝혔다.
9일 유튜브 채널 '동해물과 백두은혁' 측은 '소시&슈주 모여서 추억팔이만 30분(아행복해재밌어이게최고야)'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은혁 역시 슈퍼주니어 활동을 떠올리며 "이게 한번 정해진 대로 계속 죽 가는 게 너무. 어떤 노래에서는 다른 사람이 센터 설 수도 있지 않나"라고 공감했다. 수영도 "나한테도 기회를 좀 주면 안되나"라며 "나도 내 다리가 좀 있는데. '소원을 말해봐' 같은 경우는 이렇게 할 수도 있잖나. 그런데 너무 고착화가 되니까"라고 토로했따.
수영은 급기야 "누가 모르냐고. 윤아 예쁜 거 누가 모르냐고. 알잖아. 예쁜 거 알잖아!"라고 울분을 터뜨리며 "조금 로테이션을 해도 (되지 않나.) 한 3초 정도는 나를 더 비춰줘도 되지 않나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지금 보면 역시 명불허전. 간부님들의 눈은 정확하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대해 건의해본 적도 있냐는 물음에 수영은 또 다른 에피소드를 풀었다. 그는 "우리 노래할 때 파트가 이미 정해져서 내려오지 않나. 내가 연습생 때 바다 언니 고음 질렀다가 트레이너 언니들 다 깜짝 놀랐던 적 있었다. 고음이 생각보다 잘 올라갔다"며 "그런데 갑자기 전주에서 올라온 노래짱(태연)이 탱탱거리면서 들어왔다"고 태연이 노래 1인자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 살길을 찾으며 춤도 열심히 추고 했는데 이게 또 연습생 때 보컬 실력이 데뷔하면 고착화가 된다. 저는 춤 쪽으로 좀 기울었던 것이다. 그런데 춤 쪽에는 효연신, 노래에는 태연신이 있었다"며 "그러다 7주년 정도 앨범이었던 것 같은데 '파트 주시기 전에 처음부터 끝까지 불러볼 기회를 주십시오' 했다"고 적극 어필했다고 밝혔다.
수영은 "A&R이 '굳이?' 이렇게 된 거다. 민망했다. 내 딴에는 나도 활동을 7년 정도 했는데 마치 연습생처럼 테스트를 보겠다는 거였다. 굳이? 하니까 좀 머쓱한데 여기서 포기하지 말자, 그래도 불러보겠다고 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고 잘한 것 같았다. 그리고 파트를 받았는데 랩 파트를 받았다. 이미 처음부터 파트가 나와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