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한 거리에 세워진 매독 관련 경고문. 2018.5.18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수도 도쿄 내 매독 감염자 수가 올해 2400명을 넘어 집계 이래 최대치였던 작년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도쿄도감염증정보센터는 올해 1월부터 9월 1일까지 보고된 매독 환자가 2460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2526명)과 거의 비슷했다.
도쿄도는 2021년 이후 매독 감염자 수가 증가 추세여서 예방에 유의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감염자 내역을 보면 70%가 20~50대 남성이었다. 여성 환자 중에서는 20대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매독은 주로 성적 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몸에 궤양과 발진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다만 감염돼도 무증상인 경우도 있어 자각 없이 타인에게 옮기는 사례도 다수 있다.
치료가 늦어지면 뇌나 심장에까지 영향이 갈 수 있으며 임신 중인 여성이 감염되면 태아까지 전해져 조산이나 신생아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도쿄도감염증정보센터는 "매독은 옛날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들어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파트너끼리 감염의 유무를 확인해 또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빨리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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