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차례상 필수 품목인 사과죠. 주산지로 경북이나 충북 떠올리실텐데요, 요즘은 강원도 산간에서도 생산되는데, 품질도 좋아 인기라고 합니다.
윤수영 기자가 고랭지 사과 수확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나무마다 빨갛게 익은 사과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농민들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추석 물량을 맞추기 위해 부지런히 사과를 수확합니다.
정명수 / 사과 농장주
"작년 경우에 35톤을 생산했어요. 금년에는 한 40톤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매일 과수원에서 살아야 되는거죠"
지구 온난화로 사과 재배지는 점점 북상 중입니다.
최근엔 6·25 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강원도 양구의 '펀치볼' 일대도 최적의 사과 산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해발 400~500m의 고지대를 더 높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데요, 여름에도 30도를 넘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서늘하고, 일교차도 커 사과 재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구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연간 6000톤, 200여개 농가가 약 270억 원 어치를 출하합니다,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백화점 등에서 고급 추석 선물로 인기가 높습니다.
S 백화점 관계자
"(펀치볼 사과를) 이번 추석에는 설 대비 70% 가량 물량을 늘려 준비했으며 반응이 좋아 완판을 기대하고…"
농촌진흥청은 기후 변화로 사과 재배지가 점점 줄어들면서 2070년 무렵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할 걸로 예측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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