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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출시 앞두고 갤럭시S24 공시지원금 상향…왜?

이데일리 임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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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출시국된 한국…아이폰16 오는 20일 출시 전망
이통사-삼성, 갤S24 지원금 출시 초기 수준으로 ↑
재고 수량 조절·아이폰16 구매 망설이는 수요 흡수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005930)가 애플의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24의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아이폰이 될 전망이지만, 출시 직후엔 AI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삼성 AI 폰인 갤럭시24에 대한 지원금을 늘려 두 제품 사이에서 구매를 망설이는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4(사진=삼성전자)

갤럭시S24(사진=삼성전자)


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최근 갤럭시S24 일반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이들은 3만원대 5G 요금제를 기준으로 기존 6만~8만원대였던 지원금을 21만~23만4000원으로 3배 가까이 높였고, 10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 구간에선 기존 18만~20만원 수준이던 지원금을 50만~53만원까지 상향했다. KT는 고가 요금제에 번호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전환지원금까지 5만~8만원 추가했다.

이는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 초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시지원금 규모를 되돌린 것이다. 예컨대 SKT의 경우 갤럭시S24 출시 초기 5GX 프라임요금제 기준 48만원까지 지급했던 공시지원금을 지난 7월19일 15만2000원까지 낮췄다가 이번에 다시 48만원으로 높였다. LG유플러스(032640)는 최대 공시지원금을 50만원으로 유지 중이다.

업계에선 이통사와 삼성전자가 내년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재고 수량을 축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공시지원금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S24 지원금 상향은 내년 후속 단말 출시 전, 기존 재고 수량 조절이 필요해서 이뤄진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곧 출시될 아이폰16을 기다려온 교체 수요 일부를 뺏어 오기 위한 전략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 간 협의로 결정되는데, 제조사도 지원금의 일부를 부담하고 있다.

애플은 한국시각 기준 오는 10일 오전 2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아이폰16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이 유력해지면서 국내 출시일은 오는 20일로 전망된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을 고려해 설계한 첫 번째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데, AI 기능 탑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아이폰16 교체 수요도 주춤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최근 보도에서 아이폰16 출시 직후엔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용할 수 없고 AI 기능이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17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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