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비즈 언론사 이미지

中 조선사 ‘투톱’ 합병… 가격 공세 더 거세질듯

조선비즈 이인아 기자
원문보기
중국의 1·2위 조선사 간 합병이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중소형 조선사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조선사와 한국의 중소형 조선사가 건조하는 선박은 비슷한데, 중국 1·2위 조선사가 합병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일부 국내 중소형 조선사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휘청거리고 있다.

6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선박그룹은 계열사이자 상장사인 중국선박과 중국중공을 합병하기로 했다. 중국선박그룹은 민간 선박을 주력으로 건조하는 두 계열사를 합병하면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총자산 70조원 규모의 초대형 조선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 두 회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약 11조원에 달한다.

중국선박공업(남선) 산하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에서 건조한 2만TEU급 컨테이너선./뉴시스 제공

중국선박공업(남선) 산하 상하이 와이가오차오조선에서 건조한 2만TEU급 컨테이너선./뉴시스 제공



전 세계 선박 시장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총길이 100~300m 크기의 선박을 주로 건조하는 중소형 조선사는 직접 경쟁한다.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 대한조선,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등의 주력 선종은 벌크선, 컨테이너, 유조선 등인데, 중국 조선사의 건조 가격은 한국보다 약 10~15% 저렴하다.

전 라인을 생산하는 중국 조선사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중소형급 선박 수주를 싹쓸이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선박 수주는 4207만CGT(1454척)로, 이중 중국이 2822만CGT(1015척·점유율 67%)를 수주했다. 한국은 822만CGT(181척·20%)를 수주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VLAC), 초대형 유조선(VLCC)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하고 있어 경쟁 선종이 다르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 조선사 합병은 2019년에 예고됐던 일로 지금은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는 과정”이라며 “선종이 달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조선사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인아 기자(inah@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피식대학 아기맹수 논란
    피식대학 아기맹수 논란
  2. 2뉴진스 다니엘 심경
    뉴진스 다니엘 심경
  3. 3시내버스 파업 택시대란
    시내버스 파업 택시대란
  4. 4김상식 매직 베트남 8강
    김상식 매직 베트남 8강
  5. 5강성연 열애 고백
    강성연 열애 고백

조선비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