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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서 8m 싱크홀 빠진 관광객…시신도 못찾고 수색 중단

매일경제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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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구조 당국이 지난달 24일(현지 시각) 쿠알라룸푸르 한복판 인도의 싱크홀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구조 당국이 지난달 24일(현지 시각) 쿠알라룸푸르 한복판 인도의 싱크홀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말레이시아가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사고로 실종된 인도 관광객 수색을 9일 만에 중단하기로 했다.

2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타임즈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31일 수색 및 구조팀, 시민과 주변 지역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9일간 지속한 수색·구조 작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당왕이 지역 인도를 걸어가던 48세 인도인 여성 관광객이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8m 깊이의 싱크홀로 추락해 실종됐다.

사고 영상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보면 여성이 발을 딛자 순간 보도블록이 쑥 꺼지면서 넓이 2m 정도의 큰 구멍이 생겨났고,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옆에 앉아있던 남성도 구멍으로 떨어질 뻔했으나 가까스로 땅을 짚고 올라올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경찰과 소방국, 민방위대 등 수색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투입된 수색대원만 110여명에 달한다.

루스디 모하마드 이사 쿠알라룸푸르 경찰청장은 싱크홀 밑에 지하수가 거세게 흐르고 있어서 실종자가 쓸려 내려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땅 속 흙이 쓸려 내려가 복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종자는 남편, 친구 등과 두 달 전에 이곳에 와서 휴가를 즐기는 중이었다. 실종자는 귀국 하루 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 1일 사고 현장에서 힌두교 종교 의식을 거행한 뒤 같은 날 오후 인도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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