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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기시다, 마지막 방한…강제동원 문제 '성의 있는 호응'에 주목

뉴스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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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6~7일 방한…尹 대통령과 12번째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대통령실 제공) 2024.5.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대통령실 제공) 2024.5.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달 말 퇴임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 주말 총리로선 마지막으로 한국에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외교가에서는 그간 윤 대통령과 호흡하며 한일 관계 개선에 앞장서 온 기시다 총리가 고별 정상회담을 계기해 강제동원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일정은 오는 6~7일로 확정됐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를 이어가는 차원과, 총리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을 적극 희망했다"라며 "양측은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 간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외교가에서는 퇴임하는 기시다 총리의 이례적 방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의 방문 목적과 '성과'에 대한 여러 전망과 추측이 나돌았다.

기시다 총리가 최근 "앞으로도 한일 협력이 굳건해지고 양국 국민이 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실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하면서 차기 일본 정권에서도 '자신의 치적'인 한일관계 개선 기조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방한을 결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협의를 할 마지막 기회를 갖고 싶은 것 같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 총리가 퇴임하기 직전 우방국에 방문한 전례는 과거에도 존재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집권 5년간 미일관계는 '전후 최고의 밀월'이라는 평가를 받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는 총리직 퇴임을 앞둔 2006년 조지 부시 대통령 내외와 함께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향인 테네시주 멤피스 그레이스랜드를 방문해 동맹을 과시한 바 있다.

이런 전례를 비춰볼 때 한일관계 개선 성과를 치적으로 삼아왔던 기시다 총리 역시 윤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부각하며 그간의 성과를 부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국내에선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서 전향적 메시지나 특별한 성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설령 어떤 '제스처'가 나오더라도 기시다 총리의 일본 내 지지율이 낮아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시다 총리의 임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내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한일관계를 유지시켜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비출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선 손에 잡히는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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