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는 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3라운드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0-3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카세미루가 제자리로 돌아와 대참사를 겪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카세미루는 상당한 공세를 펴는 리버풀에 위축됐는지 안타까운 범실을 보여줬다. 전반 35분 리버풀에 역습을 제공하는 패스미스를 범해 그대로 선제골 실점으로 이어졌다.
카세미루는 실수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전반 42분에도 또 위험한 지역에서 볼을 뺏기고 말았다. 볼 소유권을 가진 리버풀은 또 속공을 진행했고,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디아스가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카세미루는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질책성 교체였다. 얼마나 실망했으면 카세미루에게 기회를 더 주지 않고 2004년생으로 아직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록이 없는 토비 콜리어를 투입할 정도였다.
모든 비난의 화살이 카세미루를 향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에게 평점을 부여하면서 카세미루에게 1점을 줬다. 이례적인 평점이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전반이었다"며 "두 번의 실점에 모두 책임이 있다. 끔찍한 경기력으로 하프타임에 교체됐다"고 꼬집었다.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카세미루의 아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동안 수집한 우승컵 사진을 게재했다. 카세미루의 클래스를 사진 한 장으로 보여주려는 의미다. 사진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들어올렸던 5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외에도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트로피가 여럿 나열돼 카세미루의 자존심을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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