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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 말고 OTT 할인 어때요" 이통 3사 구독결합 각축전

머니투데이 성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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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결합·할인 상품 연이어 출시

16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국제 OTT 포럼에서 한 참석자가 휴대폰 OTT 화면을 보고 있다. 2023.11.16./사진=뉴시스

16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국제 OTT 포럼에서 한 참석자가 휴대폰 OTT 화면을 보고 있다. 2023.11.16./사진=뉴시스


이동통신 3사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할인 상품·이벤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 초 국내외 OTT의 요금인상 여파로 주춤했던 경쟁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 자사 고객이 휴대폰 결제로 애플TV+(플러스)를 구독하거나 애플TV 앱에서 영화를 소장·대여할 경우 오는 22일까지 결제한 금액의 40%에 청구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시했다. 할인금액의 한도는 5만원이다. 지난 6월부터는 구독 플랫폼 'T우주'에 넷플릭스·웨이브를 한꺼번에 구독해 월 구독료를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출시하고, 일부 5G 요금제 가입자에게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T도 맞불을 놨다. 지난달 27일 내놓은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 시즌2' 가입자에게 월 요금에 따라 6~24개월치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구독권을 제공하고, 월 6만원대인 요고 61·69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디즈니+(플러스) 구독 혹은 유튜브 프리미엄 할인을 제공한다. 지난달 장기고객 기준을 대폭 완화하면서 티빙 구독료 할인쿠폰의 수혜층을 넓혔다.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중 처음으로 유튜브·넷플릭스 구독권 결합할인 상품을 내놔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23일 출시한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은 정상 월 구독료가 각각 1만4900원, 5500원인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구독권을 묶어 월 1만5900원꼴로 제공한다. 연간약정 조건이 붙지만 22%에 달하는 할인율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타 이통사 고객도 연간권을 구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멤버십 상위등급 고객은 추가할인을 받는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OTT 결합·할인 상품은 이통사가 직접 OTT와 협상해 구독권을 값싸게 수급하거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 할인폭을 메꾸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특히 국내외 이용자층이 두터운 해외 OTT는 본사 가격정책 등을 이유로 구독료 할인에 소극적이지만, 이통 3사의 구애는 계속되는 추세다.

이통 3사가 원가부담을 감내하면서도 잇따라 OTT 결합·할인에 나선 배경에는 OTT 시청이 잦은 이용자를 통신상품 장기고객으로 묶어두겠다는 속내가 깔려 있다. OTT 대다수가 통신상품과 같은 월 단위 요금체계를 갖고 있어 정산체계 연동이 쉽다는 점도 한몫한다.


5G 신규가입 둔화와 통신요금 부담 완화를 요구하는 정부의 주문, 알뜰폰의 약진도 이통 3사의 위기감을 부채질한다. 올 2분기 5G 가입자 비중은 이통 3사 모두 70% 안팎으로 사실상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고, 정부가 2022년부터 5G 중저가 요금제 신설을 유도한 결과 5G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지난해 6월 46%에서 지난해 말 31%대로 줄어든 실정이다. 반면 알뜰폰 가입자는 증가세가 뚜렷하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전송이 필수적인 OTT는 데이터 소비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통신상품을 판매하는 이통사 입장에서도 구독권을 끼워파는 게 매력적인 선택"이라며 "영상매체 소비행태가 영화관에서 OTT로 옮겨간 점도 고객 혜택을 구상하는 데 참고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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