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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비방해 돈 번 '탈덕수용소', 가발·마스크·모자 '철통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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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에게 할 말?" 질문에 변호사가 '대신 대답'
"의견 개진일 뿐 명예훼손 의도 없어" 주장


긴 검정 머리는 가발입니다.

뿔테안경에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유명인을 비방하는 거짓 내용으로 수익 2천 500만 원을 챙긴 사이버래커, 박모 씨입니다.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정상 인기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질투를 해 다른 연습생 데뷔를 무산시켰다거나

성형수술을 받았고 성매매를 했다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유명인들을 비방하는 영상을 23차례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

출석했지만,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주소지와 직업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아주 작게 대답해 목소리도 잘 들을 수 없었습니다.

말을 걸어봤습니다.

"{혹시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입장 있으면 저희가 담아드릴 테니까...}

결과적으로 피해자분들한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변호사가 대신 답합니다.

접근이 불편했는지 비도 오지 않는데 우산을 펼쳐 듭니다.

오늘 공판에서 박씨 측은 "의견 개진에 불과할 뿐, 명예훼손이나 업무방해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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