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춘천시의회 의장, 본인 징계요구안 거부…민주당 의원 반발

연합뉴스 이상학
원문보기
"징계대상자가 자의적 판단…직무 유기이자 의회 모독 처사"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춘천시의회 의장이 자신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거부한 것을 두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직무 유기이자 의회 모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2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지난달 28일 발의한 김진호 의원(의장) 징계요구안이 상정되지 않았다"며 "의장이 상정 결정자이자 징계대상자여서 자의적 판단을 했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춘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기자회견[촬영 이상학]

춘천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기자회견
[촬영 이상학]


논란이 된 징계요구안은 지난달 22일 춘천시가 동내면 이장협의회를 대상으로 한 현안 사업 관련 설명회에서 김 의장이 공무원에게 막말과 함께 해당 부서 예산 삭감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무원에게 고성으로 사업설명을 취소하게 해 정당한 업무를 방해했고, 갑질 협박성 발언으로 노조로부터 고발당해 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징계요구안이 상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의원들의 신상 및 의사진행 발언 요청을 받지 않겠다고 해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의장은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없다거나 지방자치법을 다시 공부하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고 언급했다.

현 춘천시의회 건물[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현 춘천시의회 건물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의장 본인의 징계에 대한 검토를 당사자(의장)가 회피 대상자가 되어야 하지만, 본인이 결정해 징계요구안을 상정하지 않은 것은 직무 유기이자, 의회를 모독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 10명은 본회의장 도중, 이 같은 갈등이 불거지자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집단 퇴장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ha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쿠팡 수사 외압 의혹
    쿠팡 수사 외압 의혹
  2. 2김준호 김지민 각방
    김준호 김지민 각방
  3. 3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4. 4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5. 5이이경 하차
    이이경 하차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