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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시장화'된 딥페이크 성 착취물…제대로 된 대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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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등 사회 각계 강력 대응 요구
[앵커]

김지아 기자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딥페이크 영상을 만드는 텔레그램을 직접 확인해 봤죠,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제가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공유방을 오늘(31일) 오후까지 확인을 해봤습니다.

제가 본 방은 약 300명이 참여한 곳이었는데요.

딥페이크 범죄가 사회적으로 이렇게 화제가 됐는데도, 여전히 제작물 의뢰를 하거나 또 다른 범죄방을 공유하는 등 범죄 활동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캡처를 하면 내용이 보이지 않게끔 설정돼 있고, 링크를 통해 서로 연결하는 등 긴밀히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런 방을 누가 만들었는지는 파악이 되나요?


[기자]

딥페이크 성착취물은 제작이 간단하고 유통이 빠른데요, 이 점을 이용해서 조직적으로 돈벌이를 하는 업체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원 활동가는 지적했습니다.

불법 합성 사진을 만드는 데는 약 2500원, 영상을 만드는 데는 1만 3천원 정도로 가격도 형성돼있고요.


특히 이런 제작방은 도박 사이트 등 다른 불법 사이트의 연결 통로로도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원은지/'추적단불꽃' 활동가 : 규모가 큰 불법 성착취물을 유통하는 그런 사이트 또는 불법 도박 사이트 이 두 사이트는 늘 연계를 해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불법 도박까지의 심리적 허들은 있는 반면에 이런 소위 '야동' 보는 건 너무 쉬운 행위고 찾아서 보는 사람도 있고 하니까, 어떤 불법 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한 재화 내지 보상으로 이제 미끼를 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딥페이크 사이트가 불법 도박 사이트 등 범죄 수익을 고리로 조직적으로 연계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앵커]

실제로 딥페이크 범죄가 지금,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기자]

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한 사이버 보안 업체 보고서를 인용해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자 중 절반이 넘는 53%가 한국인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표적이 된 개인 10명중 8명이 한국인 가수라고도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오늘 JYP엔터테인먼트는 딥페이크 범죄물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안의 심각성이 사회 각계로 퍼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된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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